분트 ‘온나라’ 해킹 의혹 두 달째…정부는 입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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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5-10-14 21:15 조회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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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행안부와 통일부는 프랙이 보도한 해킹 의혹 대응과 관련해 자료 제출을 요청받고 “제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행안부는 “공공기관의 사이버 위기 대응 총괄기관인 국정원 주관 회의에 참석했으며, 관련 문서는 비공개이므로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통일부 역시 “구체적인 해킹 관련 사항은 국정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해 조사를 진행 중이며, 범정부 대책은 (우리 부처) 소관 사항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프랙은 지난 8월19일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이는 한국 정부 부처로 행안부·통일부·해양수산부 등을 지목했다. 화이트해커들이 국제 해커그룹 일원의 PC를 역으로 해킹한 결과, 온나라시스템 로그인 기록과 공무원 본인인증 체계인 행정전자서명(GPKI) 인증서 등이 확인됐다.
온나라시스템은 행안부가 관리하고, 공격자 로그인 과정에 통일부와 해수부 소속 공무원 계정이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행안부와 통일부는 해킹 의혹에 연루돼 있지만 “사이버 위기 대응은 국정원 소관”이라며 사실 확인조차 피하고 있다.
해킹 대응·탐지를 담당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역시 뚜렷한 입장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지난달 24일 국회가 연 ‘대규모 해킹 사태(통신·금융)’ 청문회에서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정부 해킹 관련 질문에 “정부 기관에 대한 것(해킹 의혹)들은 국정원과 행안부에서 하는 것으로 안다”며 “상세히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프랙 보도 이후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진 국정원은 조사 경과나 결과, 구체적인 대응 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각 부처가 국정원에 책임을 넘기고, 국정원은 침묵으로 일관하면서 정부 전체가 두 달째 해킹 의혹에 대해 ‘무응답 상태’에 머물러 있는 셈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보안 분야에서 한국은 기업과 정부에 적용하는 원칙이 다르다는 점이 문제”라며 “해킹 의혹을 받는 기업이 ‘경찰이 조사 중이라 말하기 어렵다’고 하면 곧바로 늑장 대응·은폐 논란이 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국정원이 세밀한 해킹 수법 노출 우려로 완전한 공개 설명이 어렵다면, 일부 대외비 형태로라도 국회와 정보를 공유하거나 관련 조사에 필요한 예산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며 “지금처럼 충분한 소통 없이 침묵한다면 조용히 덮으려 한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번 사안을 전 부처 보안체계 혁신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석좌교수는 “미국 국가안보국(NSA)도 해킹 피해를 입는 실정이니 해킹이 사실이라 해도 숨기지 말고, 신속히 대응하고 복구하는 능력을 보여줘야 국민이 안심한다”면서 “현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우는 만큼, 보안 전략과 대응체계 정비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주희 의원도 “정부 해킹 의혹을 계기로 국가안보실과 AI전략위원회가 중심이 되어 실질적 집행력이 담보되는 대응체계를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SSG 선발 김건우가 KBO 역대 포스트시즌 경기 개시 후 연속 타자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했다.
김건우는 11일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선발 등판해 1~2회 타자 총 6명을 상대로 모두 삼진을 잡았다. 김건우가 2회까지 던진 공은 총 27개다.
종전까지 포스트시즌에서 경기 시작부터 연속으로 탈삼진을 잡은 최다 기록은 5개였다. 2018년 한화 키버스 샘슨이 넥센과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두 타자부터 탈삼진 5개를 연속으로 잡았다. 이 기록이 7년 만에 깨졌다.
김건우가 2회까지 잡은 6탈삼진은 KBO 준플레이오프 경기로 한정할 때 사상 최다 연속 탈삼진 기록이기도 하다. 이전까지 준플레이오프 5연속 탈삼진은 3차례 있었다.
2002년생 좌완 김건우는 이날 경기가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가자지구 휴전 합의 1단계를 발효하며 교전을 중단한 데 대해 “전쟁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이스라엘·이집트 방문길에 오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아직 전쟁이 끝났다고까지는 말하지 않았는데, 입장이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그는 ‘휴전이 지속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분쟁은 수 세기 동안 이어져 온 문제이며, 단지 최근의 일이 아니다”라며 “사람들은 정말로 지쳐 있다”고 말했다. 이어 “휴전은 유지될 것이며, 국제 안정화군이 강력한 지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가자지구 휴전 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미국, 이집트, 카타르, 튀르키예 등이 참여하는 군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가리킨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자지구 재건을 지원할 국제관리기구 ‘평화위원회’가 “매우 빠르게” 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오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하마스에 억류됐던 이스라엘 인질들의 가족을 만나고, 오후에는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열리는 중동 평화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가자 휴전 합의 서명식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도한 ‘가자 평화 구상’ 1단계에 합의했으며, 이에 따라 하마스는 13일 오전 생존 인질 2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전쟁이 계속된다면 우크라이나에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를 지원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토마호크를 원하고 있으며, 이 문제를 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대화가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쟁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그들(우크라이나)에게 토마호크를 보낼 것’이라고 푸틴에게 말해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러시아는 토마호크가 필요하지 않다. 나는 전쟁이 끝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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