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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법률사무소 12·3 불법계엄 1년…다시 모인 시민들 “내란 완전히 청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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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5-12-05 14:49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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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법률사무소 2024년 12월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상공에 헬리콥터 3대가 나타났다. 국회의원과 보좌진 등이 경찰을 피해 담을 넘어 국회로 들어갔고 계엄군은 국회 본청 진입을 시도했다. 민주주의가 바람 앞 등불처럼 흔들렸던 그날 밤, 시민들이 모여들었다. 계엄군 차량을 몸으로 막아섰고 총칼 앞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그리고 민주주의는 살아남았다.
꼭 1년 만인 3일 다시 시민들이 모였다. 영하 11도의 한파에 맞서 은박 담요를 두른 ‘키세스 부대’가 간이방석을 깔고 앉았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영상이 나오자 시민들은 응원봉을 힘차게 흔들었다. 곁에서는 학교 급식 노동자들이 동료 시민들에게 따뜻한 어묵을 나눠줬다. 국회 앞에서는 ‘12·3 내란 외환 청산과 종식, 사회대개혁 시민대행진’이 열렸다. 국회대로 8개 차선을 가득 채운 참여자들은 1년 전 그날을 떠올리며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영하 추위에도 국회 앞 ‘운집’은박 담요 덮고 응원봉 들고“민주주의가 우리를 지켜줘”
서울 노원구 노연수씨(40)는 1년 전 ‘아들이 내일 학교 갈 수 있을까’ 걱정했다. 그는 “국회로 나갔다가 총칼 든 군인들과 거리에서 맞닥뜨리게 될까봐 고민됐다”며 “아들은 ‘계엄이 뭐냐’고 묻는데, 아이를 두고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던 기억이 난다”고 했다. 노씨는 지난겨울을 광장에서 아들과 함께 보냈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김미혜씨(39)는 “계엄 당시엔 어처구니가 없어 분노했고 지금은 내란 관련자들이 다 처벌받지 않았기 때문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지난 1년은 시민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시간이었다. 서울 강북구에 사는 노영옥씨(65)는 “탄핵 집회에서 젊은 세대들이 응원봉을 가지고 오는 거 보고 희망을 가졌다”며 “한강 작가가 ‘죽은 자가 산 자를 살린다’고 말했듯 과거가 우리를 살리고 현재가 미래를 살릴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응원봉을 흔들고 있던 김지후군(14)은 “즐거운 마음 반, 비장한 마음 반을 갖고 나왔다”며 “저에게 민주주의는 시민 그 자체로 우리를 지켜주는 도구”라고 했다.
시민들은 이제 새로운 민주주의를 꿈꾼다. 유용찬씨(26)는 “헌법을 준수하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며 “정치적으로 극단화된 상황이 해소되고 함께 모일 수 있는 공론장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민대행진 사회자는 “국회엔 여전히 내란 공범들이 출근하고 법원은 관련자들에 대해 무더기 영장 기각을 하는 등 아직 온전한 봄이 찾아들지 못했다. 광장의 열망이 다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주권자 시민의 명령이다. 내란세력 완전히 청산하자”고 외쳤다.
부산시는 부산의 달리기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런트립 예능 ‘내맘내런 인 부산’을 제작해 KBS월드 TV를 통해 방영한다고 3일 밝혔다.
부산은 바다·도심·산책로가 어우러져 사계절 달리기에 적합한 도시다.
러너들은 해안 풍경과 도심 수변길 등을 뛰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 런트립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영상에서 해동용궁사∼오시리아 해안산책로∼죽도로 이어지는 코스와 남항동 방파제∼남항대교∼송도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소개한다.
이 코스는 국내 러닝 여행객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영상은 부산관광포털 비짓부산(visitbusan.net) 등에서도 볼 수 있다.
전남 강진군 체류형 귀농프로그램에 참여한 귀농 준비 가구 10가구 가운데 7가구가 실제 지역에 정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9개월 동안 농촌에 머물며 농업기술과 생활 기반을 함께 준비한 결과다.
강진군은 “체류형귀농사관학교에 올해 참여한 10가구 중 7가구가 강진에 정착하면서 정착률 70%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체류형귀농사관학교는 2019년 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시설이다. 도시민이 일정 기간 강진에 머물며 농업과 농촌 생활을 직접 경험하는 체류형 프로그램이 이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올해 7기 과정은 3월 입교식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모인 교육생들이 강진에 거주하면서 영농기초 교육과 작목 실습, 마을 적응 교육을 함께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초 영농기술과 작목 선택 교육에 더해 마을 분위기와 지역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융화 프로그램, 지역 주민과의 교류 활동, 선도농가 현장 견학 등이 병행됐다.
올해는 농지·주택을 실제로 구입하거나 전·월세 주거를 마련한 사례, 부부·가족 단위 전입, 지역 내 취업과 창업 등 구체적인 정착 사례가 늘었다. 귀농 희망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주거·농지·일자리 문제를 군이 함께 풀어가면서, 체류형 프로그램이 실질적인 생활 기반을 다지는 과정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게 강진군의 설명이다.
강진군은 교육 기간 동안 농업 외에도 지역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고 취·창업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귀촌 생활에 필요한 행정·생활 정보도 안내했다. 귀농을 목표로 하지 않더라도 농촌으로 이주해 살고자 하는 귀촌 희망 가구까지 포괄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했다.
지난해 6기 과정에서도 11가구 중 9가구가 강진에 눌러앉으며 높은 정착률을 보였다. 올해 7기 역시 70% 정착률을 기록하면서 체류형귀농사관학교는 강진군 인구 유입과 지역 농촌 활력 제고에 기여하는 주요 정착 지원 정책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진군은 앞으로도 주작목 선택을 돕는 배움교실, 선도농가와 연계한 멘토–멘티 실습교육, 농업정보 제공과 현장 적응 지원 등 후속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계획이다. 체류형 교육 이후에도 수료생을 꾸준히 관리해 귀농·귀촌인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프로그램에서 배운 영농기술이 현장에서 잘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고, 지역 공동체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군이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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