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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센트럴에비뉴원 시진핑·다카이치 긴장감 속 첫 회담···호혜·협력 강조했지만 ‘취임 축하’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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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5-11-03 14:28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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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센트럴에비뉴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1일 첫 정상회담을 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경주에 머무르고 있는 두 정상은 이날 오후 5시쯤 정상회의장 인근 한 회담장에서 악수하며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짙은 남색 양복 차림에 보랏빛 타이를 맨 시 주석은 잠시 혼자 서 있다가 파란색 재킷 차림의 다카이치 총리가 등장하자 중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두 사람은 악수한 채 양국 국기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에 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카메라 셔터가 이어지자 잠시 살짝 웃어 보였으나 시 주석은 굳은 표정을 풀지 않았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 외교에서는 정상들의 표정이나 몸짓도 상대국에 대한 중요한 메시지”라고 짚었다. 시 주석은 과거 아베 신조 전 총리와 회담한 2014년에는 딱딱한 표정을 유지해 센가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분쟁 등을 두고 경색된 양국 관계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다카이치 총리가 이날 엑스 계정에 게시한 사진을 보면 그와 시 주석은 회담 개최 약 2시간 전 APEC 현장에서 한 차례 마주쳤는데, 당시에는 웃으며 인사를 나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두 정상 회담은 약 30분 간 진행됐다. 회담 초반 시 주석은 “중국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걸맞는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양자 관계를 위해 일본과 협력할 것”이라고 우호적 메시지를 건넸고, 다카이치 총리도 “전략적인 호혜관계를 포괄적으로 추진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싶다”고 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그러면서도 “양국 간에는 현안과 과제도 있다”면서 양국 간 갈등 의제를 거론할 뜻을 보였다. 실제 그는 이후 정상회담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센카쿠 열도 분쟁, 희토류 수출 통제 문제, 중국 체류 일본인의 안전 우려 등 민감한 의제들에 관한 의견을 시 주석 측에 전했다고 밝혔다. 또 남중국해 문제, 홍콩·신장위구르자치구 상황 등도 거론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일본의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반성을 담은 ‘무라야마 담화’를 거론하며 “계승할 가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카이치 총리는 무라야마 담화에 꾸준히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 왔다.
시 주석이 일본 총리와 회담한 것은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 시절인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 만이다. 다카이치 총리와의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에서는 두 정상의 회담 성사 전부터 관계 경색 우려가 나왔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민당 내 보수파로, 중·일 간 과거사·영토 분쟁에서 강경 노선을 주로 지지해 왔기 때문이다. 교도는 시 주석이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 정책에 경계심을 가져 본인 명의의 취임 축하 메시지를 별도로 보내지 않았다고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날 공개된 시 주석의 회담 모두발언에도 별도의 취임 축하 언급은 없다.
반면 두 사람 회담이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란 예상도 있었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달 초 자민당 총재 선출 후 ‘온건 노선’을 걷고 있다고 봐서다. 일례로 다카이치 총리는 취임 전엔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매년 참배해 왔으며 총리가 된대도 참배할 뜻이 있다고 밝혔으나, 실제 총리 취임 후인 올 가을 예대제 때는 공물을 봉납하는 선에 그쳤다. 아사히신문은 시 주석 측이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 후 언동 변화를 주의 깊게 평가한 결과 이번 정상회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독립서점은 대형 자본이나 유통망에 의존하지 않고 경영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운영되는 작은 서점을 뜻한다. 그들은 큐레이션의 독창성에 더해 독서모임, 북토크, 전시, 강연, 플리마켓 등의 활동을 통해 복합문화시설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러한 독립서점은 제주를 찾는 N차 여행자들의 시선과 결을 같이한다. ‘작은 문화’가 건네는 또 다른 풍경이 당신의 여행을 얼마나 빛나게 할 것인가.
생각하는 힘 ‘제주 풀무질’
나름 세화에서 가장 번화하다는 구좌로 중심가에 제주 풀무질이 있다. 서울 성균관대 앞에서 26년을 이어온 오리지널 ‘풀무질’의 제주 버전이다. 은종복 대표(사진 왼쪽)는 빚더미에 앉은 서점을 ‘아름다운 인수’라는 이름으로 후임자에게 무상으로 넘긴 후, 2019년 가족과 함께 제주에서의 삶을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또 책방 간판을 달았다.
풀무질의 뿌리는 분명하다. 생태, 평화, 인권, 나눔, 서울 시절부터 쌓아온 네 개의 축이다. 제주 풀무질은 여기에 4·3, 제2공항 논란, 농업과 기후위기, 동물권 등 지역적 현안들을 더했다. 풀무질은 제주에서 보기 드문 인문사회과학 책방이다. 은 대표는 매출로 따지면 고작 10%에 지나지 않는 인문사회과학 책의 필요성에 대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 땅에서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물음을 던져요. 그리고 삶의 중심을 잡아 주죠.”
풀무질은 가족서점이다. 아내 고희라씨가 전체살림을 맡고 아들 형근씨(오른쪽)가 독립출판, 문학, 산문 영역의 큐레이션을 담당하며 운영 전반에 대해 젊은 감각을 더하기도 한다. 내부적 합의도 있어 2년 뒤 아들이 대표 자리를 물려받을 예정이기도 하다.
은 대표의 하루는 매우 규칙적이다. 새벽에 일어나 신문을 읽고, 떠돌이 개였던 ‘광복’과 ‘해방’을 산책시킨다. 그리고 서점 문을 연 후, 저녁에는 책 모임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한 달 7개 이상의 독서 모임을 이끌어 가는데 철학, 고전, 페미니즘, 그림책, 독립영화까지 주제도 넓다. 풀무질이 꿈꾸는 세상은 다섯 음절로 요약된다. ‘생각하는 힘’이다. 남들이 옳다 할 때도 “아니다”라고 말하는 용기가 필요하다면, 서점은 그 힘을 기르는 가장 가까운 체육관이라고 믿는다.
책과 북, 그리고 동네 ‘북카름’
카름은 제주어로 ‘마을’을 뜻하는데, 북이란 단어는 복합적 의미를 가진다. 책, 북, 서점이 있는 북촌을 두루 의미한단다. 일반 가정집을 고스란히 활용해 서점을 얹다 보니 놀랍게도 모든 구조가 좌식이다. 거실에서는 반려견 ‘개보린’과 고양이 ‘펜잘’이 손님을 맞는다. 그리고 자유롭게 놓인 책장들, 작은 방 가운데는 코타츠 테이블이 놓여 있다. 낯설지만, 신기하고 딱 오 분만 지나면 아지트처럼 편안해지는 공간이다.
서점의 주인은 임상엽 대표. 활동명은 ‘샹고’다. 청소년 자립 시설에서 일하던 그는 ‘해녀의 부엌’ 북촌점 멤버로 제주와 인연을 맺었고 2023년 북카름을 열었다. 어딘가에 소속되어 일하기보다는 자신만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살아가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선택한 일이 ‘책’과 ‘북(鼓)’이다. 샹고는 브라질 음악 ‘바투카다’를 10년간 연주해온 타악기 연주자이기도 하다. 그는 영등할망 해신제 속 연물 리듬과 바투카다의 리듬이 유사하다 느껴 타악 그룹 ‘뺄라지다’를 만들었다. 그는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공감의 리듬을 만든다는 점에서 책과 음악이 같은 일을 한다고 여긴다.
책 큐레이션의 중심은 역시나 제주와 사회문제다. 제주의 신화, 포제와 영등굿, 4·3과 이주, 기후위기, 동물권, 여성과 퀴어 이슈까지. “책은 구경거리가 아니라 대화의 매개”라는 그의 말처럼, 서가의 목적은 소통에 가깝다.
북카름은 서점이자 도서관이며, 공연장이자 모임의 장이다. 매달 네 권의 책을 읽는 스터디 클럽을 운영하고 제주의 신화나 연물 리듬을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도 연다. 저녁이면 마당에 모닥불을 밝히는 북카름, 살아 있는 공간으로 여행자는 물론 로컬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한 노력이다.
마음을 주고받는 ‘애월책방 이다’
애월읍 고내리 주택가, 극히 평범해 보이는 가옥의 1층 문을 열면,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예쁘다”라는 탄성이 절로 나는 인테리어, 화사함이 손님을 반긴다. “여기 꼭 가보세요”라는 방문자 리뷰가 진심이었음을 깨닫고 보니 미소가 흐른다.
‘이다’는 뽀글머리 권은영 대표의 세례명이며, ‘애월이다’의 서술격조사로 쓰이기도 한다. 권 대표의 첫 직업은 인테리어 디자이너였다. 6년 전 “1년 동안 책 읽고 음악 듣고 그림만 그리고 싶다”라는 단 하나의 버킷리스트를 품고 제주로 내려왔다가 결국 눌러앉았다. 그는 낡은 공간을 새것으로 번쩍이게 만드는 대신, 오래된 사물의 결을 살렸다. “따뜻하고 집 같은, 예전부터 여기 있었던 것 같은 장소”가 그가 설계한 서점의 기본값이다.
‘이다’의 정체성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필사(筆寫)’다. 권 대표가 직접 손으로 옮겨 적은 문장들은 책갈피가 되고, 책을 소개하는 글이 된다. 그리고 ‘마음의 소리 카드’를 만들어 손님에게 건넨다. “누구에게나 바다가 있다” “애쓰며 살지 마” 같은 문장은 서점의 인사이자 그가 손님에게 전하는 위로의 방식이다.
책 선반의 80% 이상은 독립출판물과 시집이다. 유통의 조명을 받지 못한 책들을 “보여주고 알리는 일”이 권 대표의 큐레이션 철학이다. 그래서 ‘이다’에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한 책 소개, 필사가 곁들여진 블라인드 북 판매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는 매일 작은 수선을 멈추지 않는다. 필사 카드를 적고 방명록을 펼쳐 새 페이지를 내어주고 책 속의 좋은 문장을 골라 표지 앞에 세운다. N차 여행자들이 “제주에 오면 들러야 할 곳”으로 이다를 기억하는 이유다.
이미지로 기억을 엮다 ‘제주 아카이브센터 북살롱 이마고’
이번에는 표선면 세화리다. 바다에서 한참 떨어진 마을 안쪽, 귤밭과 돌담 사이 근사한 외관을 자랑하는 2층 건물이 서 있다. ‘북살롱 이마고’다.
홍대와 헤이리를 누비며 오래도록 인문 출판의 편집자로 일했던 김채수 대표는 2016년 제주로 이주했고, 이듬해 이마고를 열었다. 출판인이 기록자로, 편집자가 아카이브 기획자로 변신했던 시작점이다. 그녀는 “제주는 이야기로 가득하지만 기록되지 않은 순간이 훨씬 많다. 그 빈칸을 채우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마고는 기록을 발굴하고 콘텐츠로 만들어 내는 복합 아카이브 공간이다. 미학적 완성도가 높은 내부는 마치 정갈한 박물관처럼 느껴진다. 조명, 책장에 소품들까지, 기록과 책을 돋보이게 하는 것까지, 김 대표의 빈티지 감각이 녹아 있다.
이마고에는 제주 관련 기록물들이 즐비하다. 그중에는 ‘제주, 마을의 기억과 풍경’ ‘나의 이야기’ ‘할망의 부엌을 찾아서’ ‘Thinkers’ 등 김 대표가 진행했던 프로젝트의 결과물도 다수다. 최근에는 일제강점기, 제주민의 이주사까지 관심의 폭을 넓혀, 오사카의 제주민 마을을 다룬 ‘이카이노 이야기’란 책을 기획, 출간했다. 또 이마고에서는 오일장의 대장장이가 만든 낫, 호미, 칼 등이 전시, 판매되기도 한다. 오래 쓰인 도구에는 그 시대의 노동과 기술, 미감이 깃들어 있다는 믿음에서다.
서점은 늘 주민들과 여행자들에게 개방돼 있다. 때로는 플리마켓의 장소로 쓰이는가 하면 지역사, 생태, 인문, 예술을 주제로 북 토크나 기록 워크숍도 자주 열린다. 김 대표의 표현대로 이마고는 “사유가 멈추지 않는 장소, 생각이 숨 쉴 수 있는 마당”임에 틀림없다.
희극과 비극 사이, 그 유한한 헤엄 ‘이야기가게 일희일비’
김녕서포구 뒷골목, 저녁이면 노란 불빛이 새어 나오는 작은 공간의 이름은 ‘이야기가게 일희일비’다. 극작가 부부가 함께 운영하는 이곳은 연극의 한 막 같은 서점이다.
서울에서 공연을 만들던 두 사람은 “한 해쯤은 글만 쓰며 살고 싶다”는 마음으로 제주를 찾았다. 잠시 머물다 떠날 생각이었지만, 1년이 2년이 되고 5년이 지나며 섬의 시간에 스며들게 되었다. “제주에 잘 깃들고 싶다”는 마음과 “언젠가 서점을 열고 싶다”는 꿈이 만나 일희일비가 탄생했다. 어느덧 제주 생활 9년, 책방은 4년 차를 맞는다.
일희일비는 ‘이야기’라 이름 붙일 수 있는 모든 서사를 창작한다. 책을 판매하는 본질적 역할 외에도 희곡을 쓰고, 포토에세이를 엮고, 극을 무대에 올린다. “서점을 잠시라도 스쳐 가는 사람은 모두 잠재적 작가”라는 것 또한 부부의 생각이다.
특히 자체 기획한 ‘구석극장’은 일희일비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 9명의 관객과 최대 3인의 배우가 호흡하는, “세상에서 가장 작고 빛나는 극장”이다. 최근에는 ‘제주 신화’를 소재로 한 3인극 <바닷가 책방 북클럽>을 공연해 연일 만석의 성황도 누렸다.
김녕 마을 사람들과의 관계도 각별하다. SNS보다 더 중요한 건 옆집과의 안부라는 것을 배웠다. 동네 ‘삼춘’이 귤 한 박스를 들고 오고, 근처 숙소 주인들이 공연에 찾아와 손뼉을 친다. “사람이 많이 오진 않지만, 올 사람은 반드시 온다”라는 믿음이다.
일희일비는 경제적 논리로 따지면 언제 닫아도 이상하지 않은 공간이다. 하지만 지속해야 할 이유가 3가지나 된다. 그들의 실험실이고, 삶의 무대이자, 애정하는 고양이 ‘고작가’의 집이기 때문이다. 작은 서점에서 만들어지는 모든 장면이 그들의 창작을 지속시키는 힘이라는 걸 이미 알고 있다.
“지금 미국에서는 노 킹스(No Kings)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은 트럼프에게 황금 왕관을 선물했습니다.”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폐막일인 1일 경북 경주시 성동동 옛 경주역 광장에서 2025 APEC 반대 국제민중행동 조직위원회(국제민중행동)의 ‘APEC반대! 트럼프반대! 국제민중대행진’이 열렸다.
국제민중행동은 민주노총, 정의당,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이 38개 단체가 참여했다. 인도·멕시코 등 국제민중총회(IPA) 도 함께했다.
이들은 “한국이 관세 협상을 위해 트럼프에게 신라 왕관을 선물하는 아이러니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의 공모자인 트럼프를 피스메이커로 추켜세운 것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부끄러운 민낯”이라며 “트럼프는 자본과 미국의 이익만을 위해 전 세계 민중들의 삶을 송두리째 빼앗아 가는 흡혈귀일 뿐이다”고 주장했다.
‘노 킹스(왕은 없다)’ 시위는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통치를 규탄하는 집회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50주에서 동시에 열린 이 집회에는 700만명이 참여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공식 국빈 환영식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궁화 대훈장을 수여하고 천마총 금관 모형을 선물했다.
인터넷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금관을 쓰고 황홀경에 빠진 듯한 모습 등을 연출한 풍자 ‘밈’이 인기를 끄는 등 미국 내에서도 풍자와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국제민중행동은 “APEC은 강대국 정상과 자본의 이익을 대변하는 권력과 자본들만의 회의”라며 “민중의 참여 없는 자본만을 대변하는 APEC은 지속 가능한 회의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1% 강대국과 대기업 이익만 대변하는 APEC에 반대한다”며 “APEC 정상들은 트럼프가 아닌 세계 민중의 목소리를 경청하라”고 촉구했다.
코라손 파브로스 국제평화국(IPB) 공동대표도 “트럼프의 관세정책은 동남아시아 많은 국가들에게 탄압적이고 폭압적이다”며 “미국은 필리핀과 한국에서도 군사적 위기를 고조하고 있다. IPB는 반제국주의운동에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국제민중행동은 다 같이 죽은 듯 드러누워 항의하는 ‘APEC 다이-인(die-in) 퍼포먼스’도 벌였다. 경제전쟁과 자본 중심의 APEC 정상회의로 인해 전 세계 민중들의 삶이 위협받고 있다는 취지다.
경찰은 경비 비상 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비상을 내리고 돌발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각국 정상 출국이 완료되는 오는 2일까지 가용경력 100%를 동원하는 이 비상 단계를 유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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