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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머니상 [점선면]챗GPT에 시킨 과제, 진짜 ‘내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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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6-01-16 01:35 조회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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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망머니상 지난해 6월 미국 유명대학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UCLA) 졸업식에서 한 졸업생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시험을 치렀다고 밝혀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생중계 화면에 잡힌 그는 자신의 노트북을 들어 올리며 “기말시험에서 챗GPT를 사용했다”고 외쳤고, 학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를 했습니다. 이 영상은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면서 파장이 일었는데요. 온라인상에서는 “학위를 반납해야 한다”는 의견부터 “AI 활용이 뭐가 문제냐”는 의견까지 찬반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대학 내 AI 활용 논란은 비단 외국만의 일이 아닙니다. 최근 연세대, 고려대, 서울대 등 일부 대학 내에서는 학생들이 AI를 사용해 답안을 작성하는 등의 부정행위가 잇달아 적발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일례로, 지난해 10월 연세대의 <자연어 처리와 챗GPT>라는 과목 중간고사에서 수강생 600명 중 190명이 AI로 부정행위를 한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어요.
이처럼 AI 부정행위가 논란이 되는 이유는 대학생들이 이미 학습 과정 전반에서 AI를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대학생 10명 중 9명은 자료 검색에 AI를 활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AI 활용을 어디까지 허용할 것인지”에 대한 대학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에디터픽에서는 대학 내 AI 활용 실태와 AI는 학습에 어디까지 활용돼야 할지를 짚어본 경향신문 기획기사 ‘AI에 교육을 먹이면’을 소개해드립니다.
요즘 대학생들에게 AI를 활용한 학습은 이미 일상이 됐습니다. 2020년 대학에 입학한 경인교대 4학년 이재원씨(26)는 “1~2학년 때는 AI 없이 공부를 하다, 이제는 과제물이나 수업 PDF를 AI에 넣어 학습시키는 게 일상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씨는 강의자료를 AI에 넣은 뒤 아이디어를 3~4개 뽑아달라고 해 그걸 토대로 수업 시연안을 만드는 등 능숙하게 AI를 활용합니다.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1학년 채영주씨(21)는 무려 4종류의 AI를 학습에 사용합니다. 글쓰기 과제가 주어지면 자료 검색은 퍼플렉시티에, 개요 짜기와 초안 작성은 챗GPT에 맡깁니다. 챗GPT가 써준 초안은 자신의 문체를 학습한 클로드에 다시 써달라고 주문합니다. 채씨는 “제가 직접 리라이팅까지 하면 GPT 킬러(AI 표절 검사 기술)에도 잘 안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학생들은 AI를 활용해 만들어낸 과제물을 자신의 결과물로 인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AI의 도움을 받아 수업 시연안을 만든 이재원씨는 “과정을 (AI에) 도움받고 최종 결과물은 직접 만들기 때문에 죄책감은 크게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채영주씨도 “중간중간 필요한 부분에는 제 의견을 직접 넣는다”며 “나의 결과물”이라고 말했습니다.
AI를 수업 시간에 활용하는 교수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박숙자 서강대 교수는 2년 전부터 글쓰기 교양 수업인 <인문사회와 글쓰기>에 AI를 수업 도구로 쓰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지난해 11월 26일 챗GPT를 활용한 ‘프롬프트 글쓰기’ 강의에선 학생들이 ‘나’의 정체성을 토론대회 참가자나 연구원으로 설정하고 ‘토론대회 1등’ 같은 목표를 AI에 입력해 글을 썼습니다. 박 교수는 “(학생들) 대부분 생성형 AI를 사용하는 상황에서 ‘AI를 쓰지 마라’는 식의 접근은 근시안적이라고 봤다”고 말했습니다.
김남호 고려대 철학연구소 연구교수도 내년 1학기 과학기술과 사회윤리를 다루는 수업에서 AI를 활용할 예정인데요. ‘AI에 질문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게 목표입니다. 김 교수는 “과학 기술의 발전을 더는 되돌릴 수 없다면 현명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게 중론”이라며 “학생들이 AI를 많이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필요한 질문을 못 넣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습니다.
대학 수업 내 AI 활용에 개방적인 입장만 있는 건 아닙니다. 전상진 서강대 사회학과 교수는 점선면과의 통화에서 코로나 시국부터 고수해온 비대면 오픈북 시험을 지난해부터 대면 논술 시험으로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전 교수는 학생들이 AI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다고 느낀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고 말하는데요. 그는 “(한 학생이 답안지에) 제 말을 인용했는데, 제가 해본 적도 없는 말이어서 쇼킹했다”며 “이래선 안 되겠다. 보다 더 전통적인 방법을 써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새로운 기술을 아직 잘 알지 못할 때는 섣불리 쫓아가기보다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게 안전하다”는 것이 전 교수의 입장입니다.
학생들의 AI 의존도는 점점 커지고 있지만, 대학은 AI 활용도에 대한 적절한 기준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경향신문이 국민대·동국대·부산대 등 20개 대학의 AI 활용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니, “시험은 반드시 오프라인으로 진행” 등과 같이 주로 부정행위 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습니다. “AI를 어느 선까지 대학교육에서 활용하는 게 타당한지” 등 윤리적 쟁점은 빠져 있는 거죠.
박숙자 교수는 “AI 활용에 관해 개방-폐쇄만이 아니라 어느 수준으로 사용할지 논의해야 하는데, 이런 과정 없이 활용만 이야기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응용언어학자인 김성우 박사는 교수자와 학습자가 AI 활용의 ‘선’을 합의해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어떤 때에는 AI 활용을 할 수 있는지, 어떤 때에는 AI를 쓰지 않아야 하는지를 합의해 정할 수 있다는 거죠.
대학은 AI 활용에 대한 적절한 기준을 학생들에게 제시하는 게 시급해 보이는데요. ‘적절한 기준’은 무엇이 돼야 할까요? 전문가들은 ‘질문하는 법’만큼은 AI 의존 없이 학습돼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AI는 질문에 대한 답을 제공하는 데 최적화된 도구이지만, 질문하는 법은 AI가 가르쳐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전상진 교수는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스스로 묻고, 적절하게 질문하는 방법은 단언컨대 AI가 가르쳐주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최근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미디어랩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요. 총 4개월에 걸쳐 54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챗GPT, 구글 검색, 뇌를 각각 사용해 에세이를 작성하게 한 결과, 챗GPT를 사용한 그룹이 뇌의 활동이 눈에 띄게 저하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해요. 도구 없이 뇌만 사용한 그룹은 다른 두 그룹에 비해 뇌 활성도가 높았고 더 창의적인 결과물을 도출했습니다. 결국 AI 시대에 대학의 사명은 학생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능력’을 잃지 않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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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지금 베스트 상품을 찾아줘.”
노트북 화면에 온라인 상품 판매업체 ○○○○ 홈페이지가 열리고 메뉴 상단에 ‘베스트’ 카테고리를 찾아 이내 가장 잘 팔리고 있는 ‘시금치’ 품목을 띄워준다. 이 업무를 수행한 이는 인공지능(AI) 웹 브라우징 에이전트 ‘웹셰퍼드’(Web-Shepherd)다. 웹셰퍼드는 웹 검색을 통해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고도 온라인 쇼핑 결제까지 가능하다.
지난달 18일 웹셰퍼드를 개발한 연세대 인공지능대학원 여진영 교수와 채형주 조지아공과대학 박사과정생(27·개발 당시 연세대 석사과정생), 조준희 연세대 인공지능학과 학부생(22)을 연세대 공학원에서 만났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웹셰퍼드 논문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AI 학회인 뉴립스(NeurIPS)에서 스포트라이트(Spotlight·전체 논문의 상위 3% 이내) 논문으로 선정됐다.
웹셰퍼드는 날씨·교통 정보를 알려주는 ‘AI 비서’와 무엇이 다를까. 채씨는 “기존 AI 비서들이 정해진 철로를 따로 달리는 지하철 열차라고 한다면, 웹셰퍼드는 같은 목적지를 가더라도 더 효율적이고 자율성이 높은 자율주행 자동차로 비유할 수 있다”고 했다. 조씨는 “AI가 조금 더 직접적으로 컴퓨터를 조작한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마우스를 움직여서 웹사이트의 어떤 버튼을 누르는 동작을 사람 대신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했다. 현재 AI 기술은 웹사이트 안의 언어로 처리된 정보를 찾는 것은 잘하지만 웹사이트의 UI(사용자 환경)·UX(사용자 경험)를, 예를 들어 로그인이나 메뉴 버튼의 위치를 사람만큼 잘 읽어내진 못한다.
웹셰퍼드는 웹 이용 속도도 높였다. 기존 GPT-4o 모델로 웹 브라우징 작업 800개를 처리하려면 약 1900만원의 API 비용과 40시간 이상의 처리 시간이 필요한 반면 웹셰퍼드는 작업을 10분의 1 비용, 10배 빠른 속도로 처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4만건에 달하는 웹 브라우징 데이터를 직접 수집·학습시켰다. 웹셰퍼드가 나오기까지 5개월이 소요됐다.
웹셰퍼드가 기존 AI 웹 에이전트과 비교해 학술적으로 더 인정받은 부분은 업무 수행 과정을 단계별로 평가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이다. 조씨는 “‘웹셰퍼드’는 안내자라는 의미로 붙인 이름”이라며 “기존의 AI 웹 에이전트들은 명령을 성공했는지 실패했는지 여부만으로 학습을 하는데, 웹셰퍼드는 업무 수행 중간 단계들을 직접 안내하고 단계마다 평가를 하고 가이드를 주면서 강화 학습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기존 방식이라면 ‘시금치를 주문하라’고 시켰을 때 온라인 판매 사이트 검색, 사이트 접속, 상품 검색, 주문, 결제 등 여러 단계 중 어느 단계에서 실패하면 결과값은 ‘실패’로 처리된다. 웹셰퍼드는 각 단계마다 성공과 실패를 평가하고, 다음 단계 가이드를 제시해줌으로써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AI 연구 주제가 ‘스스로 발전하는’ 에이전트(self-evolving agent)라고 한다. 여 교수는 “웹셰퍼드는 웹사이트를 기반으로 연구한 결과이지만 AI 에이전트 기술은 앞으로 자동차나 모바일 기기, 산업용 기계 등 다양한 플랫폼에 적용해볼 수 있다”며 “현재는 대개 어떤 업무 수행을 소프트웨어에 시켰을 때 사람이 코딩해놓은 작업만 수행하는데, 앞으로는 사람이 미리 정해놓은 것을 따르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행동하며 얻은 경험을 통해 판단 능력을 개선해나가게 될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연구를 진행 중이다. 웹셰퍼드가 공개됐을 때 오픈AI, 아마존, 세일즈포스 등이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국내에선 관련 연구가 거의 진행되지 않았다. 여 교수는 “웹셰퍼드 연구가 가능했던 건 연구실이 아래에서부터 나온 의견을 받아주는 문화가 강해서였다”며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웹셰퍼드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웹셰퍼드 논문의 제1 공동저자는 학생 연구자인 채형주·김성환·조준희씨이고, 연구실 학생 다수가 같이 이름을 올렸다.
연구팀은 웹셰퍼드의 모델과 데이터를 다른 연구실이나 산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했다. 연구팀 차원에서 상용화 계획이 있진 않다. 여 교수는 “웹셰퍼드가 아직까지 사람과 비교했을 때는 속도나 정확도면에서 좀 부족한 부분이 있어 발전시키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복잡하고 많은 단계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기능(자동화) 향상과 다양한 소프트웨어에서 동작할 수 있는 기능(범용성) 향상을 연구 방향으로 잡고 있다. 연구팀은 웹셰퍼드와 같은 AI 에이전트 기술이 발전하면 산업 현장에선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능력을 높여주고, 일상에선 노인이나 시각장애인 등 새로운 기기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가장 뜨거운 곳이 바로 AI 분야이다. 두 국가의 자금, 인력, 데이터, 연구환경 모두 AI 인재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여 교수는 “공학은 연구를 진행하는 만큼 발전하는 것 같다”며 “일단은 따라가다보면 한국만의 길이 나올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학부 때부터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는 인재들이 많이 있다. 지금은 그들이 한국을 떠나고 있지만 그들이 다시 돌아오거나, 지금 자라는 인재들을 한국의 기업이나 연구기관이 포용할 수 환경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얼음낚시를 테마로 한 겨울축제가 열리는 강원 화천군 화천천을 비롯해 평창 오대천과 홍천의 홍천강 일원은 요즘 북새통을 이룬다.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하고 짜릿한 손맛을 느끼려는 가족단위 관광객들과 낚시 동호회 회원 등이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고 몰려들어 얼음 낚시터에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다.
이를 곱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도 존재한다. 매년 동물권 단체들은 “생명을 도구화한 동물 학대”라는 주장을 펴며 얼음낚시와 맨손 잡기 프로그램 등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논란 속에서도 강원도 내 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여전히 축제 활성화를 포기할 수 없다. 짧은 기간에 수백만 명의 관광객을 유치해 2000억 원대가 넘는 경제효과를 창출할 뿐아니라 많은 양의 송어와 산천어 등 양식어류를 소비해 내수면 양식업계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평창송어축제위원회에 따르면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원에서 ‘평창 송어축제(1월 9일~2월 9일)’를 진행하는 한 달간 얼음낚시 체험 프로그램 등에 사용할 송어의 양은 70여t(9만여 마리)에 달한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올해 송어 구매(1마리당 1만5000원 안팎)와 운송 비용으로 12억 원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한다.
평창군은 1965년부터 국내에서 처음으로 무지개송어 양식을 시작한 곳이다. 송어양식의 발상지인 평창지역 15개 양식장에서는 연간 570~620t가량의 송어가 출하된다. 이 지역 양식장에서 매년 출하되는 송어의 11.3~12.3%가량이 ‘평창 송어축제’ 때 사용되는 셈이다.
이인규 평창군 농업기술센터 축수산환경팀장은 “내수면 양식업계가 고수온 현상 등 이상기후로 생산성이 낮아지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결국 겨울철 한 달간 개최하는 평창송어축제가 큰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평창군 진부면 주민들은 “송어를 낚는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줘 동물 학대 논란의 빌미가 될 수 있는 ‘훌치기 낚시’ 등은 금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천문화재단도 9억 원가량을 들여 ‘인삼 송어’ 40여t(6만여 마리)을 지역의 양식장 등에서 구매해 홍천강 일원에서 개최하는 ‘홍천강 꽁꽁축제(1월 9일~25일)’의 주요 프로그램인 얼음낚시와 폰툰(부교) 낚시 체험에 투입하고 있다.
‘인삼 송어’는 홍천지역에서 생산된 6년근 인삼을 배합한 사료를 먹여 키운 송어다. 항산화 성분이 일반 송어보다 40% 이상 많고, 맛도 담백하고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홍천강 꽁꽁축제’엔 매일 1만3000여 명~2만여 명가량이 찾아 얼음낚시 등을 즐기고 있다.
일본 삿포로 눈꽃축제, 중국 하얼빈 빙등제, 캐나다 윈터카니발 등과 함께 세계 4대 겨울축제로 꼽히는 ‘화천 산천어축제(1월 10일~2월 1일)’가 지역경제와 내수면 양식업계에 미치는 영향은 더 크다.
화천 산천어축제는 2003년부터 시작됐다. 2006년 이후엔 매년 1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 연간 1300억 원대에 이르는 경제유발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해 1월엔 외국인 12만2000여 명을 포함해 관광객 186만 명이 찾았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이 몰리다 보니 매년 얼음낚시 프로그램 등에 투입되는 산천어의 양도 130~170t(45만~60만 마리)에 달한다. 이는 전국에서 양식 중인 산천어의 80~9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화천군은 겨울철 3주일가량 진행하는 산천어축제 기간 얼음 낚시터 등에 방류할 산천어를 미리 확보해놓기 위해 매년 봄 양식업체 대표들을 초청해 간담회까지 열고 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축제에 필요한 산천어가 워낙 많다 보니 사전에 업체별로 물량을 배정해 계획적으로 생산토록 하고 있다”라며 “겨울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내수면 양식업계의 경영 안정에도 큰 도움을 주는 등 일거양득의 효과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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