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레플리카 ‘결혼=하나님 계획’ ‘6070 시부모 교육’…종교단체에 예산 퍼준 ‘저출생 인식개선 사업’ [플랫]
페이지 정보
작성자 황준영 작성일25-11-01 12:03 조회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29일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에서 받은 ‘저출산고령사회 대비 국민인식개선 사업’ 세부내역을 보면, 복지부는 2008년부터 7대 종단 단체들에 관련 예산을 지원해왔다. 지난해에는 총 15억3600만원의 전체 예산 중 12억원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천주교, 한국민족종교협의회 등에 지원됐다. 사업목적은 ‘지역 내 민간종교단체 등의 참여를 독려하고, 사회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저출산 극복 캠페인 및 인식개선 활동 추진’이다.
하지만 각 단체가 복지부에 지출한 사업내역을 보면, ‘저출생 인식개선’이라는 취지와 거리가 멀고 각 종교의 교리를 설파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들이 많았다. 사단법인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에서 다음 달 열릴 예정인 ‘기독교 인구교육 프로그램’은 ‘하나님은 황폐하고 무너진 이스라엘을 회복하는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세요. 하나님의 회복계획표를 완성해 보세요’라는 내용에 답을 채워넣는 것이 교육과정이다.
한교총은 지난해 6000만원을 들여 청소년·청년을 대상으로 긍정적인 결혼·육아 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청소년 대상 교재에는 ‘요한복음 10장 10절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창세기 1장4절 등에 나타난 하나님의 반응과 2장18절에 나타난 반응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등 성경구절의 의미를 묻는 질문이 주를 이뤘다. 청년 대상 교재 역시 기독교 교리를 중심으로 가족의 의미를 강조하는 내용이 핵심이었다. ‘결혼과 가정은 인간의 고안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디자인하신 것입니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남편과 아내가 한 몸이 되게 하신 목적을 경건한 자녀를 얻기 위함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등이다. 한교총은 이렇게 만든 교육 콘텐츠 광고를 기독교 관련 신문 1면에 싣는 데 예산 220만원을 사용했다.
종교 단체들은 유행 중인 커플 매칭 프로그램을 본따 청년 교인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성공적으로 평가받는 경우는 조계종의 ‘나는 절로’ 정도에 불과하다.
천주교는 기존에 20~39세 청년 신자를 대상으로 하던 피정(신앙 성찰을 위한 수련 활동) 프로그램을 ‘청년 몸신학’이라는 만남 프로그램으로 이름만 바꿔 달았다. 대순진리회 등이 속한 한국민족종교협의회는 ‘설콩(설레는 콩깍지)’이라는 만남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교인 포함 22명이 이틀간 참여하는 데 2000만원을 썼다. 원불교는 청년 만남 주선을 위한 ‘다붓다붓 맞선캠프’를 이틀간 운영했는데, ‘청년들의 자발적인 참가는 저조했다’고 자체 평가했다. 참가인원 20명 중 2명(1쌍)만 커플매칭에 성공했다.
저출생 캠페인을 할 대상인 청년 교인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종교도 있었다. 성균관(유교)은 유교적 관점에서의 긍정적인 결혼·가족관을 강연하는 ‘6070세대의 바람직한 시·처부모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천도교는 교리를 바탕으로 결혼·출산·육아의 긍정적 가치를 알려주는 ‘한울인연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는 데 2000만원을 썼다.
[플랫]‘미혼남녀 주선’이 ‘저출생 대책’이라는 서울시, ‘사회공헌 활동’으로 인식하는 기업들
[플랫]수억원 들여도…‘여성 참가자’ 없어 공무원 차출하는 지자체 ‘결혼 주선행사’
종교 단체의 인식개선 프로그램은 현 정부의 저출생 대책의 철학과도 거리가 멀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는 인구문제 해결을 단순히 ‘출산율 올리기’나 혼인 장려에 집중하는 대신 출산·양육·돌봄·주거·가족구조 전반을 지원하는 정책으로 구성돼있다. 지난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서 실시했던 ‘2024년 결혼·출산·양육 인식조사 결과 발표’에서 응답자들은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는 기존의 저출산정책 캠페인에 대해서 ‘별다른 느낌이 없거나(41.7%), 오히려 반감이 든다(48.0%)’고 응답했다. 응답자들은 직접 양육 시간 지원이나, 남녀평등한 육아참여 문화조성 등이 저출산 해결에 가장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의견을 냈다.
복지부 관계자는 “2000년대 초반 저출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종교계를 포함한 각계가 정부와 함께 저출생 인식개선에 동참하게 됐다”고 사업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세부적인 내용까지 꼼꼼하게 검토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며 “최근 단체들에 사업 취지에 집중해서 프로그램을 운영해달라고 재차 안내했다”고 밝혔다.
이수진 의원은 “종교단체 포교활동과 남녀 만남기회 제공에 국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것은 우려가 된다”며 “복지부는 목적에 맞게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공모사업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보다 다양한 시민단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 이혜인 기자 hyein@khan.kr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4주째 이어지자 미 최대 공무원노동조합이 민주당에 임시 예산안에 합의하고 셧다운을 종결할 것을 촉구했다. 셧다운이 장기화하면서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에버렛 켈리 미국공무원연맹 회장은 2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의회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켜 당장 연방정부 셧다운을 끝내야 한다”며 “지도자들은 셧다운의 책임을 누구에게 물을지보다는 미국 국민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라고 했다.
민주당을 지지해온 연맹이 이 같은 성명을 발표한 것은 민주당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켈리 회장은 “워싱턴의 정치적 의견 차이로 인해 부모, 돌봄 제공자, 참전용사들이 무급으로 일하는 처지다.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셧다운으로 인해 연방정부 공무원 약 73만명이 무급으로 일하고 있으며 67만명이 휴직 상태다.
하지만 민주당이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에 쉽게 합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셧다운의 책임을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며 “트럼프 대통령은 해외 순방, 무도회를 멈추고 민주당과 협상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바마케어’로 불리는 전국민건강보험법의 보조금 지급 연장을 주장하며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 앞서 공화당의 임시 예산안은 12번 부결됐다. 공화당은 셧다운을 끝내고 연방정부 운영이 재개될 때까지 오바마케어 보조금과 관련한 협상을 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고수하고 있다.
셧다운이 약 4주간 지속되면서 연방정부의 정책 집행에 본격적인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식비 지원 프로그램인 ‘영양 보충 지원 프로그램’의 재원이 바닥나 11월1일에는 어떤 혜택도 지급되지 않을 것이라고 농무부는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 수급자는 약 4200만명이다. 이날 미 국제공항들에서는 교통관제 인력 부족으로 40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종인 대한발전전략연구원 이사장
한국 정치의 굵은 변곡점엔 ‘김종인’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다. 5번의 국회 비례대표를 지내며 민주정의당·새천년민주당·새누리당·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을 오갔고, 정치적 위기에 놓인 여야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 승리·당 체질 개선·주류 교체를 이끌었다. 국민의힘 계열 정당에선 경제민주화·복지를, 더불어민주당에선 당내 민주화·혁신을 주창했다. 여야를 넘나드는 김종인식 정치가 ‘쓸모 있는’ 건 전권을 요구해 ‘차르’ 별명이 붙은 강력한 리더십과 중도 합리주의를 지향하는 그의 정치관 때문이다. 이념적 차이가 크지 않은 한국 정당의 구조적 요인도 있다.
지난 7월 이재명 대통령이 그를 대미특사로 내정해 정치 복귀 신호가 전해졌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를 ‘광인 정치’라고 한 글이 문제가 돼 일주일 만에 특사 내정이 취소됐지만 지금도 그에게 한·미 관세협상,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타진하는 정·재계 인사들이 많다고 한다. 그는 노태우 정부의 북방정책을 주도했으며 미국 공화당 인사들과 두터운 인연을 유지하고 있다.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둔 지난 23일 서울 마포 오피스텔에서 인터뷰하는 내내 그를 찾는 전화가 끊이지 않았다. 추가 현안은 전화로 인터뷰했다.
- 북한을 ‘뉴클리어 파워’(핵무기 보유국)라고 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일정도 연장할 수 있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APEC 기간에 가능성이 있을까요.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보면 회동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확률적으로 가능성이 50% 이상이라고 봅니다. 주한 미국대사대리에 북한 전문가인 케빈 김 전 국무부 부차관보가 부임했습니다. 김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을 주선하기 위한 인사라고 볼 수 있죠. 또 트럼프 대통령의 30일 오후 일정도 비어 있고 최근 북한이 판문점 일대 미화 작업도 했다잖아요. 이런 정황을 보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 중에 두 정상이 만날 것 같습니다.”
- 북·미 정상 회동과 관련해 미국 정부의 움직임을 알 수 있는 구체적인 정보가 있나요.
“트럼프 대통령이 저렇게까지 말하고도 만나지 못하면 성격상 체면 구기는 일 아니겠습니까.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지만 들어보니 미국이 상당히 많은 준비를 한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도 세 과시를 위해서라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을 겁니다.”
- 북·미 정상이 만나면 어떤 논의를 할까요. 회동을 위해 ‘핵보유국’ 발언을 했다 해도 이행 보장, 후속 조치 같은 난제가 있을 텐데요.
“김 위원장은 ‘비핵화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힐 것이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미국 중심 세계 질서에 끌어들이는 데 공을 들일 겁니다. 북한이 지정학적으로 중국을 봉쇄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외교적 성과를 내려면 북한을 설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과거 미국과 베트남은 적대 관계였지만 관계 정상화 후 베트남이 발전했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 생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단 만남을 성사시킨 뒤 비핵화로 가는 방향은 추후 논의할 것 같아요.”
- 하지만 북한이 러시아·중국과 연대하는 상황에서 미국 정상과의 회동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지 않을까요. 당장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로 간 것만 봐도 그렇고요.
“최선희 외무상이 러시아·벨라루스로 간 건 북·미 정상 회동과는 아무 상관 없을 겁니다. 2019년 판문점 회동 때도 단둘이 만났잖아요.”
- 이 대통령이 ‘페이스메이커’를 약속했고 ‘(북·미 정상이) 회동한다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했지만 한국 역할론에 제한적·회의적 시각도 있습니다.
“우리 대통령이 빠진 회동이라 한국으로선 섭섭한 마음이 크겠지요.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규정한 이상 김 위원장이 우리 말을 들을 것 같지 않습니다. 이 대통령이 ‘페이스메이커’를 자처했다면 적극 나서서 북·미 정상이 만나는 계기를 만들었어야죠.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직후라도 북한에 특사(정동영 통일부 장관)를 보냈어야 했는데 기회를 놓쳤습니다. 그런 노력이 없었으니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직접 관계 재정립에 나선 것 아니겠습니까.”
- 한·미 관세협상이 투자처 선정과 분할납부 방식 이견 등으로 여전히 교착 상태입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이 한·미 정상회담 후 협상이 너무 잘돼서 합의문을 작성할 필요가 없다고 했는데 도무지 납득할 수가 없어요. 뭐가 잘된 협상인지 아무 설명도 없다가 문제가 더 복잡해졌습니다. 우선 3500억달러(약 500조원)란 금액을 산출한 배경이 의문입니다. 우리가 제의했다면 협상 담당자들이 한국 경제를 제대로 알고 그런 건지 의아합니다. ‘트럼프식 협상’은 공개적으로 말한 내용에서 물러나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3500억달러 직접투자를 말했는데 다른 방식을 받아들일까요. 트럼프 대통령이 결단하기 전엔 관세협상 타결은 쉽지 않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중간선거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자기 정책을 밀고 나갈 수 없기 때문에 자신 있게 선언한 문제는 반드시 밀어붙일 겁니다.”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감내 가능한 범위’를 말했습니다. 국익 우선 협상을 강조한 건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정부에 ‘공정하게 대하라’고 했습니다. 정부 협상단은 우리 경제력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 한·미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뒤 액수를 제시했어야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APEC에 오기 전 일본과 이면협상문에 새로 서명한 것도 우리로선 추가 압박이 될 수 있습니다. 사견이지만 1500억달러를 제외한 2000억달러를 먼저 합의하는 게 낫다고 봅니다. 내가 협상단장이라면 인내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심중이 변하길 기다리는 방법을 택하겠습니다. 그동안 정부는 협상의 국익이 무엇인지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합니다. 실무 차원에서도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왜 협상장에 가고 협상 내용을 발표합니까. 그러면 협상의 모든 책임을 대통령이 져야 합니다. 미국처럼 내각 중심으로 협상에 임했어야 합니다.”
-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이 준비되면 나도 준비한다’고 했는데 무슨 뜻일까요. 관세협상에 대한 미국 내부 분위기는 어떤가요.
“미국 요구에 대한 한국 정부의 수용 여부를 압박한 말입니다. (미국은) 한국이 그동안 너무 과장된 표현을 했다는 기류입니다. 개인적으론 지금 우리 모습이 1980년대 일본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당시 일본은 ‘21세기가 되면 일본이 미국을 능가한다’고 공언했죠. 그러자 미국이 일본에 환율과 반도체로 압력을 행사했고, 그 여파로 일본 반도체 산업이 무너졌습니다. 한국 경제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초입에 들어간 형국입니다. 관세협상 후 미국의 경제적 압력이 세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국익 우선 협상을 하되 그런 사태가 오지 않도록 세심하게 접근해야 할 때입니다.”(인터뷰 중 ‘관세협상 쉽지 않다’는 미국 측 입장을 전하는 지인의 전화가 걸려왔다.)
- 정부가 지난 15일 발표한 대출규제 부동산 대책을 두고 현금부자만 좋은 정책, 집값 상승을 막을 최선의 방법이라는 의견이 팽팽합니다.
“경제성장이 더디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분야가 부동산 건설경기입니다. 부동산 경기가 안 풀리면 성장률 압박이 세져서 이를(부동산 건설경기) 풀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서울시 전체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식으론 부동산 투기 근절이 불가능합니다. 또 세금으로 부동산 투기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도 말이 안 됩니다. 일시적인 충격효과는 있지만, 충격에 적응하면 더 이상 효과가 없습니다. 문재인 정부가 실패한 이유 아닙니까.”
- 여권 내부의 입장 차이도 보입니다.
“경제관료들은 세금 인상, 공급 위주 대책을 선호합니다. 공급은 단기 효과가 불분명한 데다 당장 선거를 앞두고 보유세 인상도 어려울 겁니다. 재산세를 인상한다는 말인데 어떤 정당이 정치적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대책을 내놓겠습니까.”
- 1990년 노태우 정부 경제수석 당시 재벌의 비업무용 토지 4800만평을 매각하는 정책으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켰다고 알려졌습니다.
“집을 한 채 갖고 있는 사람이 주거 목적이 아니라 여러 채 사서 돈벌이하는 게 부동산 투기입니다. 이건 반드시 막아야 합니다. 부동산은 금리 인하 등 여러 요인에 의해 가격이 오릅니다. 무조건 억제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때그때 수요·공급의 기본 원칙을 지키면서 대책을 세우는 것밖엔 방법이 없습니다. 이걸 무시하고 세금, 대출규제로 옥죄면 성공할 수 없습니다. 공급 대책은 장기적인 해결책이지만 무한정 할 수는 없습니다. 수요를 억제하려면 ‘자금 공급’이 어디서 가능할지 생각해야 합니다.”
- 이재명 정부의 ‘실용주의’에 대한 평가를 듣고 싶습니다.
“구조를 바꾸는 데 집중하는 거 보면 실용주의 정부가 맞습니다. 다만 실용주의는 성과가 있어야 하는데 노력한 만큼 아직 성과가 큰 것 같진 않습니다. 이 대통령이 말을 너무 많이 하는 건 반드시 고쳐야 합니다. 사정기관 개혁처럼 국민 생활에 직접 관련 없는 말은 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출범 5개월이 됐는데도 국가적 어젠다가 없는 게 문제입니다. 이 대통령 말도 현안 대응 위주라 안타깝습니다.”
- 정권 초반인데 당·청 불협화음이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조희대 대 김현지’만 보이고 ‘대통령이 사라졌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여당이 대통령의 부담이 된 현실을 부인하기 어렵습니다. 사법부 개혁 목표가 뭔지 표출하지 않으면서 법원 공격, 재판소원제 도입에 속도를 내는 건 말이 안 됩니다. 출범 5개월이면 정권이 안정된 상태여야 하는데 여당 내부에서 국민이 불안한 마음을 갖게 하는 언사가 나오니 대통령 지지율이 내려갈 수밖에요. 지난 대선의 이 대통령 득표율 49.4%는 2022년 대선 때보다 불과 1.6%포인트 높을 뿐이란 걸 여당은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정치해야 합니다.”
- 여야 대치 정국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정치 실종’ 현상이 심각합니다.
“상대방을 공격하는 정치로는 성공할 수 없단 걸 경험하고도 못 고치는 게 문제입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정권 내내 이재명 사법리스크만 떠들다 정권을 뺏겼는데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내란 청산만 외치고 있습니다. (내란 후폭풍이) 크게 소용돌이치는 것도 아닌데 내란 청산에만 관심 쏟으면 미래를 생각하는 국민 불안만 커집니다. 내란을 막았던 우리 국민들의 수준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알아야 하는데 정치가 민주주의도 모르고 미래도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 당원중심주의로 바뀐 정당 구조에서 정치인들이 당원과의 폭넓은 소통보다 강성 당원·지지층만 바라보는 정치에 매몰된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이 정치 못하는 핑계를 댈 게 없으니 ‘당원 뜻’을 앞세우는 거죠. 당원 뜻만 갖고 국가가 운영이 됩니까. 당원 뜻이라 해도 강성 당원만 바라보고 당원중심주의를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권을 잡은 세력은 너그럽고 포용적이어야 하는데 여권 내부가 갈라치기 언행이 잦아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사법개혁만 해도 이 대통령 재판 때문이란 걸 국민들은 압니다. 경기지사 때 선거법 파기환송했던 대법원은 천사고 지금은 악마인가요. 자기 정치의 목적을 솔직히 말하지 않고 전부 개혁으로 포장하려는 게 심각한 문제입니다. 여론을 보면 민주당 적극지지 25%, 국민의힘 적극지지 25%예요. 나머지 50%에 따라 정권의 향배가 결정된단 걸 잊으면 안 됩니다.”
- 국민의힘이 김현지 대통령실 1부속실장의 국정감사 출석 문제를 쟁점화하고 있습니다.
“아니, 김 실장이 총무비서관 역할 수행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닌데 과거 언행까지 끄집어내는 게 실익이 있나요.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한 수단으로 김 실장을 이용하는 거 아닙니까. 김 실장 무게만 키울 뿐 성공할 수 없는 전략입니다.”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면회로 안팎의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내란을 사죄하고 당을 혁신해야 할 당대표가 되레 윤석열을 옹호하다니, 왜 정권을 뺏겼는지 기본적인 인식이 없는 것 같아요. 강성 지지층을 동원해 ‘윤 어게인’을 외치고 대표가 되니 권력 유지를 위해서라도 저런 행보를 할 수밖에 없겠지요. 국민의힘은 두 번 탄핵받은 근본 원인을 해결해야 부활 가능합니다. 민심을 전혀 모른단 것이 잇단 탄핵의 원인 아닙니까. 일부 여론조사에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해볼 만하다고 기대하는데 민심을 오독하면 뜻대로 안 될 겁니다.”
- 장 대표가 극우·우경화 행보를 멈출까요. 그러면 국민의힘은 건강한 보수정당으로 변할 거라 보나요.
“내년 지방선거가 임박하면 장 대표도 변할 수밖에 없어요. 그렇다 해도 당내 인적구성 때문에 지방선거 전에는 환골탈태가 어려울 겁니다. 비대위원장을 맡아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준비할 때 ‘우리 당 능력이(후보가) 없으니 안철수로 단일화하자’고 하는 중진 의원들 말 듣고 한심하고 기가 막혔죠. 민생 정책, 국제적 화두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해야 하는데 저렇게 과거에만 얽매어 있으니 건강한 보수세력이 될 수 있겠습니까.”
- 한동훈·유승민 역할론에 기대를 거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한동훈 전 대표가 민심 행보 중인데 잘하고 있는 겁니다. 내 생각엔 한 전 대표는 지방선거나 재보궐선거에 관심 갖지 말고 지방선거 뒤 당 세력 개편이 시작될 때 나서는 게 본인이나 당을 위해 낫다고 봅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이미 지나간 세대의 정치인이라 큰 역할이 없을 겁니다.”
- 내년 6·3 지방선거 의미와 승부를 어떻게 전망하나요.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유리할 거라 예상했지만 요즘 여론조사 보니 예상대로 안 되는 흐름도 보이네요. 이 대통령도 지방선거 전 대한민국 좌표를 설정하고, 그 좌표를 풀어갈 능력을 인정받아야 여당 승리에 기여할 수 있을 겁니다. 지방선거에선 서울시장 선거가 언제나 최대 상수입니다. 서울은 시민 영향력이 가장 센 곳입니다. 자유당·공화당이 망한 것도 서울시장 패배가 원인이었고, 전두환도 서울시장을 뺏겨서 민주화를 안 할 수 없었죠. 김대중 전 대통령도 조순 서울시장 당선으로 회생했습니다.”
- 국민의힘에선 오세훈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해 보이는데 여권 후보 중 ‘오세훈 대항마’를 꼽는다면.
“오 시장은 강남 몰표를 갖고 있는 게 강점입니다. 그러나 5번째 출마라 시민들이 지루해할 수 있고, 큰 업적도 없습니다. 민주당이 새롭고 유능한 인물을 후보로 내면 서울시장이 바뀔 수 있습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차기 대선도 생각하는데 굳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할 겁니다. 강훈식 비서실장 출마설도 들었는데 비서실장이 서울시장 선거에 도움 되는 이력도 아니고 무엇보다 충청 출신이라 서울시민들이 잘 몰라서 ‘내 시장’으로 받아들이기 쉽지 않아요. 조국 비상대책위원장은 조국혁신당 깃발로는 안 됩니다. 민주당과 합당해 내부에서 경쟁할 수도 있겠지만 민주당이 의석도 많은데 굳이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반길까요.”
- 오 시장은 이른바 ‘명태균 리스크’가 출마의 최대 변수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미 지나간 일이고 오 시장이 명태균 그 사람 때문에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도 아닙니다.”
안양이혼변호사 폰테크당일 웹사이트 상위노출 의정부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의정부이혼변호사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안양음주운전변호사 협의이혼 용인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비대면 폰테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분트 조정이혼 폰테크 홈페이지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비아그라 사이트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상간녀소송 서울이혼전문변호사 프릴리지구입 대구두피문신 승소사례 휴대폰성지 인터넷가입 수원검사출신변호사 폰테크 카페 안산이혼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남성진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용인이혼전문변호사 프릴리지구매 약 성남성범죄변호사 용인대형로펌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안산이혼변호사 서울흥신소 수원형사변호사 이혼상담 안양상간소송변호사 폰테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폰테크당일 수원상간소송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생활지원사 성남성범죄변호사 인스타 좋아요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소액결제정책 수원법률사무소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성남법무법인 화이자 비아그라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구리학교폭력변호사 폰테크 안양이혼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생활지원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용인성추행변호사 중고트럭매매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폰테크 폰테크 수원법률사무소 용인성추행변호사 수원마약변호사 경주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양산이혼전문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출장용접알곤 이혼소송 폰테크당일 한게임클래식머니상 폰테크당일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의정부법무법인 의정부이혼변호사 서울이혼전문변호사 안산이혼변호사 폰테크당일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서울이혼전문변호사 고양이혼전문변호사 명품레플리카사이트 성남학교폭력변호사 용인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비닉스구입 위자료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용인불법촬영변호사 폰테크 폰테크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출장용접 용인성범죄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빠른이혼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재산분할 남양주대형로펌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가입 여자레플리카사이트 폰테크 출장용접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안양대형로펌 성남대형로펌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폰테크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수원소년사건변호사 용인강간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폰테크당일 용인이혼변호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인터넷가입 양산이혼전문변호사 안산학교폭력변호사 레플리카사이트 성남법무법인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용인마약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인터넷티비현금많이주는곳 팔팔정구입 분당강간변호사 고양이혼전문변호사 수원리딩방사기변호사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비아그라 복용법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병원코디네이터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폰테크 당일폰테크 안양대형로펌 인터넷비교사이트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탐정사무소 상조내구제 안산음주운전변호사 안산이혼변호사 인터넷가입 웹사이트 상위노출 인스타 팔로워 의정부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창원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수원법률사무소 분당성추행변호사 유튜브 구독자 구매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수원마약전문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이혼변호사 남양주학교폭력변호사 용인상간소송변호사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의정부상간녀변호사 용인폰테크 이혼상담 안양이혼변호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안양법무법인 안양이혼변호사 의정부학교폭력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수원흥신소 인터넷설치현금 폰테크 안양대형로펌 인터넷가입 부장검사출신변호사 당일폰테크 안양이혼전문변호사 흥신소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비아그라 부작용 비닉스구입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인스타 팔로워 늘리기 홈페이지 상위노출 평택개인회생 수원성범죄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용인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당일 웹사이트 상위노출 요힘빈구매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폰테크 카페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분당강제추행변호사 포천학교폭력변호사 용인이혼전문변호사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천안이혼전문변호사 경주이혼전문변호사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검사출신변호사 의정부대형로펌 수원상간소송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수원형사전문변호사 이혼전문변호사 네이버 사이트 상위노출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협의이혼 용인법무법인 수원법률사무소 의정부이혼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용인음주운전변호사 폰테크 이혼전문변호사 용인성추행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안양법무법인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수원강간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이혼소송 의정부성범죄변호사 용인촉법소년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출장용접 당일폰테크 발기부전치료제구매 비아그라 후기 안양학교폭력변호사 울산이혼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서울이혼전문변호사 프릴리지구매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용인소년보호사건변호사 이혼소송 폰테크당일 마사지구인구직 수원학교폭력변호사 홈페이지 상위노출 용인성범죄변호사 수원성범죄전문변호사 명품레플리카쇼핑몰 분당강간변호사 상조내구제 의정부법률사무소 상조내구제 수원법률사무소 출장용접 폰테크당일 평택이혼전문변호사 상간소송변호사 위자료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성남성범죄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수원학교폭력변호사 안산음주운전변호사 분당강제추행변호사 수원법무법인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사이트 인터넷가입 용인대형로펌 수원형사변호사 청주센텀푸르지오자이 인천탐정사무소 사이트상위노출 성남성범죄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암요양병원 마약변호사 수원차장검사출신변호사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인터넷가입 해썹 분당강간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이혼전문변호사 김해이혼전문변호사 폰테크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성남법무법인 폰테크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변호사 수원대형로펌 위례요양병원 안양법무법인 용인이혼변호사 의정부이혼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안양음주운전변호사 의정부상간소송변호사 인터넷가입사은품많이주는곳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남양주음주운전변호사 폰테크 의정부부장검사출신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의정부성범죄전문변호사 세종이혼전문변호사 수원음주운전변호사 인스타 좋아요 구매 용인성범죄변호사 재산분할 레플리카사이트 의정부법률사무소 용인대형로펌 폰테크 인터넷비교사이트 인스타 한국인 팔로워 인터넷설치현금 수원강제추행변호사 사이트 상위노출 본그린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웹사이트 상위노출 웹사이트 상위노출 성남성범죄변호사 한게임머니상 수원검사출신변호사 성남이혼변호사 인스타 좋아요 성남상간소송변호사 성남이혼변호사 대구이혼전문변호사 의정부형사전문변호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성남학교폭력변호사 포항이혼전문변호사 평택이혼전문변호사 병원동행매니저 당일폰테크 용인강간변호사 인터넷설치현금 폰테크 당일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용인성추행변호사 콘텐츠이용료상품권 구미이혼전문변호사 이혼전문변호사 수원형사변호사 수원성범죄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레플리카사이트 안양상간소송변호사 흥신소 수원강간변호사 수원성추행변호사 의정부음주운전변호사 용인성범죄전문변호사 폰테크당일 안양상간소송변호사 상간녀소송 출장용접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수원음주운전변호사 폰테크 사이트 비아그라 효과 안양이혼전문변호사 용인성범죄변호사 인터넷비교사이트 양주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법률사무소 레플리카사이트 비아그라 후기 안산학교폭력변호사 의정부성범죄변호사 분당불법촬영변호사 용인이혼전문변호사 인스타 팔로우 구매 의정부이혼변호사 수원변호사 의정부이혼전문변호사 평택학교폭력변호사 안산이혼전문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